뜨개머리 앤에 다양한 패키지가

준비되어 있는데

그중에 “ V Neck Gilet_브이 넥 길렛”

이라는 패키지 작품을 선택했어요.

라라 실은 12mm 바늘을 사용하는

복실복실~ 보글보글한 실이에요.

부드러운 메리노울에

슈퍼 파인 등급의 알파카가 혼용되어

부드럽고 매끄러워요.

굵은 실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옷을 만들어보니

그 가벼움이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에요~

정말 가볍고 따뜻하답니다.

보이시나요??

보글보글 복실복실한 컬링!

꼬임이 거의 없는 통사를 가는 심지 실로

감싸는 제조 기법으로

구불구불 컬링을 만들었는데

기본 실의 형태가 컬링이 있기에

따로 모양을 넣지 않아도

기본 스티치만으로도

매력 있는 옷이 완성되어요.

색상은 패키지의 원작과 같은

16번 펠릭스 색상을 선택했어요.

촌스럽지 않고 고급스러운

군청색의 색감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ㅗ

55&66 사이즈는 Lala 실 4볼로

완성할 수 있어요.

부드러운 메리노울 사이사이에

알파카 실들이 보이지요?

알파카실이 슈퍼파인 등급이라

전혀 따갑지 않아요~

초 민감 피부인 제 얼굴에 부비부비 해도

거친 느낌은 1도 느낄 수 없었어요.

크기 비교를 위해서 같은 100g 실인

데비블리스 코튼데님DK실과 함께 두어봤어요.

라라실 굉장히 크죠??

크기가 저렇게 큰데도 불구하고

무게감이 너무너무 너~~무

가볍다는 거!

게다가 너무 부드럽다는 거~~

또 12mm 바늘을 사용하는지라

엄청 금방 뜰 수 있다는 거~~

10mm 와 12mm 바늘을 이용하는

굵은 실인데

실의 컬링이 살아 있어서

메리야스 편물도 심심하지 않게 멋스러워요~

어려운 기법은 없어요~

기본적인 겉뜨기, 안뜨기

왼코줄임, 오른코줄임말 알면

쉽게 완성할 수 있어요~

실의 굵기도 굵기 때문에 바짝 뜨시면

하루~이틀이면 완성할 수 있답니다.

처음부터 외할머니 선물로

생각하고 시작했던  작품이었어요.

마실 다니실 때 입으시면 좋겠다 싶었는데,

김장하는 날 손편지와 함께 선물했더니

너무너무 좋아하셨어요.

친정엄마도 입어보시고, 저도 입어보고~

멋쟁이 우리 할머니까지~

3대가 모두 걸쳐보았는데 연령 상관없이

누구나 어울릴만한 심플한 조끼에요~

허리라인이 없는 심플 디자인에

앞여밈이 없기 때문에 툭 걸치기에는

77사이즈까지도 괜찮을 것 같더라구요~

사랑하는 외할머니를 위한 제 작은 선물이

겨울의 추위를 녹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