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생일 선물로 아이가 가장 사랑했던 고양이를 배색으로 넣은 스웨터를 만들어 줬습니다. 저희 고양이는 9년을 함께하고 재작년에 고양이별로 먼 여행을 떠났어요.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 제일 처음 한 말이 엄마, 아빠, 그다음이 고양이 이름일 정도로 아이에겐 가족 그 이상의 존재였습니다. 그래서 언젠가 꼭 저희 고양이를 담은 스웨터를 만들어 주고 싶었는데 드디어 선물하게 되었네요. 사진을 픽셀화 시켜서 일러스트레이터에서 배색 차트를 만들고 아이 몸에 맞게 스웨터를 제도해서 세로배색 방법으로 떴습니다. 뜨는 과정 내내 너무 힘들었는데 아이가 너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그동안의 고생이 보람이 있네요! 오래오래 소중히 입어주면 좋겠습니다.
스너글리는 아이가 맨살에 입어도 따갑지 않다고 했습니다. 기계세탁이 가능한 이지케어 제품으로 망에 넣어 세탁기에 세탁해주며 편하게 관리해주고 있어요. 아이옷을 뜨려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바늘 : 대바늘 3.5mm, 4mm
도안 : 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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