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잘 지내고 계신가요?

다들 보고 싶네요.

지난 주에 미리 공지해 드렸듯 니트 디자인반이 진행될 예정이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정식 공지 때 신청해주세요.

이번 주 주말이나 다음주 월요일 쯤 정식으로 공지를 할게요.

5월 24일(토) 시작 예정이었는데, 시간을 맞추어 보니 31일(토) 시작이 될 거 같아요.

희망주시는 분들이 있으면 시간은 조정할 수 있는 여유가 있으니 조정이 필요하면 알려주세요.

그리고 또 하나 알려드릴 점이 있어요.

맘 울컥하는 소식예요....

"그간 진행되던 뜨개머리앤 워크샵을 장정적으로 닫을까 합니다."

수요일 워크샵에서 목요일 워크샵으로... 마포에서 잠실로, 잠실에서 양평으로 옮겨왔죠.

늦은 시간 양평까지 해주신 먼 발걸음이 어찌나 고마웠는지..

그 먼 발걸음이 언제까지 계속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언제부턴가 했던 거 같아요.

니트 디자인 반을 시작하는 지금 이 시점이 워크샵을 잠시 닫을 수 있는 시점이 아닐까해요.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도 있기도 하구요.

그리고 뜨앤이 양평에 본거지를 가지다 보니 목요일 워크샵을 계속 진행하다 보면 뜻하지 않은 일들도 생길 수 있을거라는 생각도 들기도 했어요.

아무래도 온라인 공간만을 지닌 공간에서 실제 오프라인 공간을 가지게 된 여건의 변화에 맞추어할 때라는 결단이 섰어요.

이제 양평 뜨개머리앤에 앤이 항상 있을 거니 예전이랑은 다르잖아요.

그냥 시간 맞으시는 분들끼리 깜깜한 밤이 아니라 날 밝을 때 함께 오셔도 좋고, 커피 한 잔 하고 가셔도 좋아요.

꽤 오래 양평에 있을 예정이거든요..(언젠가 지리산으로 들어갈 지도 모르겠습니다..ㅎ)

이제는 웬만한 디자인은 앤의 도움 없이도 후딱들 뜨기도 하시고, 솜씨 자랑에 올려주시기도 하는 모습 보며 많이 흐뭇했답니다.

이번 니트 디자인 반을 들으면 앤의 도움 없이도 원하는 디자인 뚝딱 뜰 수 있도록 가열차게?(대학교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쓰는 단어..)준비를 해볼까 합니다.

이번 주 목요일에는 워크샵을 진행할까 했는데..

그러면 정말 공식적으로 마지막 워크샵을 만드는 거 같아 그러지 않기로 했어요.

그리고 오래 보신 분들은 아시잖아요. 앤이 그런 거 정말 싫어라 하는 거..^^:;

하지만.. 꼭 뜨개가 아니더라도 정들어서 서로 못 보면 너무 서운하다구요?

앤도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게 맘에 걸리더라구요.

그래서 이번 니트 디자인반이 마무리 되면 정기적으로(좀 들쑥날쑥일 수도 있어요^^)함뜨를 진행할까 해요.

 매주 볼 수는 없지만,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서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이 때는 혼자서는 배우기 힘든 아이템을 정하거나... 디자인 들 중 완전 It Item이 있으면 같이 떠서 자랑하구요. 함뜨 아이템 신청을 받기도 할게요.

어떻게 맺은 인연인데, 계속 이어가야죠. 우리 니트 전시회도 열고 패션쇼도 하고 해야하잖아요.

그리고 그 인연은 앤이 워크샵을 그만 잠시 닫는다고 어떻게 할 수 있는 성질의 것도 아니잖아요.

어쩌면 아나요? 그렇게 계속 인연 이어나가다가 여건이  맞으면 목요일 워크샵을 부활시킬지...

함뜨 공지 뜰 때까지 뜨는 디자인들은 솜씨 자랑으로 소식 전해 주세요^ㅡ^

너무 서운해하지 마시구요. 그리고 이렇게 잠정적으로 워크샵 닫는다고 넘 괘씸죄 적용도 말아주세요.

지금껏 진행해오던 디자인 끝마치지 못하신 분들은 개인적으로 편하신 시간에 저랑 시간 맞추셔서 양평 오셔서 마무리하면 되어요. 개인적으로 연락 드릴게요.

 

워크샵은 쉬지만 뜨개실이랑 바늘은 놓지 않기~!

우리 꼬옥~ 또 만나자구요.